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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무장애 관광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제1회 열린여행 주간'이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동권이 제한된 이들을 위한 특화 여행상품, 할인 혜택,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번 주간은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관광의 포용성과 접근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여행 주간이란?
열린여행 주간은 관광취약계층이 여행의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 단위의 무장애 관광 주간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며, 관광 기본권 실현과 무장애 여행 환경 조성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번 주간 동안에는 휠체어 리프트 차량, 전문 보조 인력 ‘투어케어’가 지원되는 여행 상품과 함께 다양한 관광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열린여행 주간’은 향후 정기적인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으며, 포용적 관광 문화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3만 원으로 떠나는 열린여행 상품 운영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3만 원에 떠나는 열린여행’이다. 해당 상품은 이동권과 접근성 문제로 여행이 어려웠던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 기획되었으며,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과 전문 보조 인력의 지원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여행에 동반자를 포함하여 총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동안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여행을 포기했던 이들에게 이 상품은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무장애 여행 시장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장애 여행 체험행사 및 나눔여행
열린여행 주간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무장애 여행 체험행사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관광객 모두가 참여 가능한 전시 '모두가 행복할-지도'와 더불어, 열린여행 테마의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국의 열린관광지를 여행하는 ‘나눔여행’ 프로그램에는 지체·시각·발달장애인 200명이 초청되어 킹카누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한다. 이러한 체험행사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당사자 중심의 참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관광 할인 혜택과 숙박 지원 프로그램
열린여행 주간 동안에는 총 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열린여행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관광지, 식음료점, 쇼핑시설 등에서 입장료와 체험료 할인, 보조기기 무료 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관광취약계층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숙박 부문에서는 야놀자와 협업하여 ‘모두를 위한 호텔 캠페인’을 전개한다. 관광취약계층이 야놀자 앱을 통해 전국 103개 호텔의 장애인 객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객실료 할인 및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 같은 접근성 개선은 무장애 관광 환경 구축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관광기본법 개정과 무장애 관광의 제도화
이번 열린여행 주간은 제도적 기반 강화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3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관광기본법, 관광진흥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은 무장애 관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주간에 대해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사회의 관광 접근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모두의 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제1회 열린여행 주간은 관광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 여행의 평등한 접근권은 모든 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이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실현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열린 것이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들이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